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 사건, 조현 외교부 장관은 심각성을 이달 초에야 알게 됐다고 했죠. <br> <br>하지만, 채널A 취재 결과, 현지에서는 이미 8월부터 수차례 외교부 본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초기 보고부터 "고문으로 인한 사망" "중범죄 조사 중"이란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숨진 대학생의 시신이 발견된 후 사흘이 지난 8월 11일. <br> <br>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외교부에 보고한 첫 문건입니다. <br> <br>"고문으로 심한 통증을 겪은 후 심장마비로 사망", "사망자 1명을 운반 중인 중국인 2명 체포"와 같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내용이 줄지어 기재돼 있습니다.<br> <br>이어 사흘 뒤 추가 보고한 문건도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"중범죄 혐의로 조사 중" "법적 조치 취할 예정" 강력 사건이라는 보고가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8월에만 2번, 9월에도 1번 보고가 됐습니다.<br> <br>[조현 / 외교부 장관 (지난 13일)] <br>"<중요한 사건이라고 인식한 시점은 언제입니까?> 지난주 정도인 것 같습니다. 그 전에는 <일반 사고>로 전문 보고가 있다가…" <br> <br>국민의힘은 현지 대사관이 두 달 전 고문 정황을 보고했는데, 외교부가 '묵살'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외교부는 이에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송언석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보고가 제대로 안 돼 있었거나 또는 보고를 받았지만 상황의 심각함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대응 지시조차 하지 못했다…" <br> <br>국민의힘은 내일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사퇴를 재차 요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김명철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